앤트맨과 와스프 - 영화평
(스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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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 시빌 워 이후, 앤트맨 스캇이 가택연금 상태인 가운데, 호프는 어머니를 찾기 위해 스캇에게 도움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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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앤트맨 시리즈이다. 앤트맨과 와스프가 새로운 호흡을 맞추며 액션을 선보인다. 어머니를 찾는 스토리 속에 방해요소들이 존재하는데, 외부적 요인으로 제한해봤을 때 한 집단의 방해 동기가 좀 부실하다. 앞서 말했듯이 히어로물에 대응되는 요소가 부실하면 재미가 없다. 고스트라는 대응 요소는 동기, 능력 등의 면에서 괜찮았지만, 버치의 역할이 좀 부족했다. 액션 면에서 필요한 능력과 크기지만 동기 면이 약했다.
시각적인 면은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둘의 호흡은 파트너라는 이름에 걸맞게 좋았고, 고스트의 그래픽도 신선했다. 앤트맨의 능력으로 보여지는 비현실적 요소들도 주변과 이질감없이 표현되었다.
유머적인 면은 영웅물에서 좋은 역할을 하는데, 데드폴같은 경우는 잔인함 속의 유머와 이해할 수 없는 요소가 존재했다면 본 작품은 이해할 수 있는 유머로 괜찮았다.
또, 흔치 않게 영웅물에 꽤 고차원적인 과학 요소를 들였는데, 설명이 충분치 않아 어중간해졌다. 대충 얼버무림만 못한 결과가 된 것 아닌가 싶다.
마블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쿠키 영상이다. 본 영화의 쿠키 영상은 전체 영화를 잡아먹을 정도로 궁금증을 자아해냈다. 쿠키 영상을 잘 만들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본 영화의 매력이 좀 모자랐다는 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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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내용 (이하 내용은 스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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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어린 시절 떠나보낸 어머니를 찾겠다며 시작된다. 흔한 동기지만, 나쁘지 않은 동기다. 앞에서 말한 방해요소를 나열해보면, 가택연금시킨 FBI, 기계의 부품을 구해다주는 버치, 고스트가 있다. FBI의 방해 동기는 자연스럽고 이해할 만 하다. 고스트는 약간 억지스럽지만 이해할 수 있는 동기이다. 그러나 버치는 이해할 수가 없다. 동기도 뭔지 모르겠다. 다른 시리즈에 등장한 것이 아니라면, 실패한 캐릭터이다. 앤트맨이 스캇인게 알려지면 안되는 한계를 가지고있는 가운데 버치같은 인물은 액션과 도심 추격전 등을 위해 필요했다. 동기를 좀 더 성의있게 만들어줬어야 한다.
양자역학이라는 부분은 신선했다. 앤트맨이라는 요소와도 어울렸다. 그러나 알맹이는 없어서 심심했다. 어려운 내용이지만 어머니가 왜 스캇에게 갔는지 쉽게라도 이해를 시켜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물론 필자가 이해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액션 부분에서 일부 좀 둔해보였다. 앤트맨이 커졌다 작아졌다 해서 생기는 착시일지도 모르겠다. 도심 추격전에서 보여준 자동차 액션은 스릴, 재미, 멋 모두를 갖추고 있어,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