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신과 함께 인과 연 - 영화평

Gull N S 2018. 10. 18. 18:05


(스포 없음)


영화 소개 : 억울하게 죽은 수홍을 환생시키기 위한 저승 차사들과 그들의 생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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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과 함께 - 죄와 벌>의 속편으로, <죄와 벌>에서 자홍의 동생으로 나온 수홍이 주연으로 나온다. <죄와 벌>이 자홍의 재판 이야기였다면, 인과 연에서는 수홍과 차사들의 생전 이야기이다. 원작이 있으니 스토리 상으로 부족함은 없다. 크게 두 갈래인데, 수홍의 재판 이야기와 차사들의 생전 이야기로 나눌 수 있다. 막바지에 연결고리를 가지고 결말이 난다. 필자는 앞 작품을 봤기 때문에 이해에 큰 무리는 없었지만, 보지않은 사람에게는 아주 약간 무리가 있어보인다. [앞 작품을 봤으면 좋고]와 [앞 작품을 봐야해]의 경계에 있다. 나름 [앞 작품을 봤으면 좋고]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짧지는 않지만 체감상도 약간 길게 느껴진다. (약간 지겹다는 반증일지도?) [앞 작품을 봐야해] 수준의 스토리를 막기 위해 길어진 점도 없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줄이면 좋았을 것 같다. 글이든 영화든 모든 작품에 아깝지만 버려야하는 고통이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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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 한 아우 없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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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스포있음)


 <죄와 벌>에서 죽은 수홍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어왔다. 차사가 환생을 위해 수홍을 억지로 환생시키려하는 점에서 공감을 이끌어내진 못한 것 같다. 환생을 하고싶어 안달난 모습도 잘 보이지 않았고 염라와의 거래도 썩 이해가진 않았다.(물론 필자의 이해력이 부족할지도?)


 스토리가 이승에서 성주와의 이야기로 나눠지고 다시 저승에서 수홍/강림의 이야기가 합쳐지는데, 합쳐질 때 매끄럽다는 느낌은 적었다. 


 이번 작품에서 수홍과 강림이 공룡에 삼켜지면서 <죄와 벌>에서 겹쳐지는 부분(각 죄에 대한 재판)(나름?) 자연스럽게 피한 점은 좋았다.


 중간에 강림과 해원맥, 덕춘의 사연이 예상이 가서 몰입이 약간 떨어졌다. 또, [공주와 왕자는 결혼을 하여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식의 결말도 예상이 갔다.


 한편, 마무리를 보면 속편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또 나올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