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ics

광학의 시작

Gull N S 2018. 3. 20. 15:25

 

출처 :  유튜브


 '빛이란 무엇일까?'

이 의문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아마 인간이 사고(思考)를 할 수 있을 때 아니었을까? 빛은 늘 인간과 함께였다. 낮에는 햇빛이라는 형태로, 밤에는 횃불이라는 형태로. 

 호기심은 과학으로 가는 첫 걸음이다. 그러나 학문이란 단순한 호기심만으로는 탄생할 수 없다. 학문의 탄생은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저서로만 보았을 때 그 주인공은 중국, 묵자이다. 철학자이자 사상가로만 알려져있지만, 과학자의 타이틀도 붙여야한다. <묵자>에는 광학 외에도 과학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논외로 고대 비유럽 과학을 낮게 보는 경향(필자도 포함)이 있는 것 같다. 광학도 마찬가지이다. 이슬람에서 저술된 <광학의 서> 역시 대단한 책(솔직히 읽어보지는 않았다.)이라고 하지만, 알 하이삼과 그의 저서를 아는 사람은 소수이다.

 다시 묵자 이야기로 돌아가서, 광학은 <묵자> 경하 편에 서술되어있다. 기원전에 서술한 것이라고 무시하기엔 내용이 놀랍다. 빛의 직진성에 대해 명확히 서술했으며, 거울과 상(像)에 대한 내용도 서술 되어있다. 직진성, 거울, 그림자 등을 서술할 때, 실험이라는 형태를 기반으로 연구하고 서술한 것이 더 놀랍다. 또, 바늘구멍 사진기 형태도 서술되어있다. '암실을 만들어 구멍을 뚫고 구멍을 향해 선다면 거꾸로 된 상이 생긴다'라고 서술했다(고 한다.<묵자 읽기-박문현> 인용, 고대 중국 서적을 번역할 능력은 없다.(웃음)) 분명 서술하지 못한, 미완의 내용이 있었을 것이다.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이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중국은 최고(最古), 최초 광학자의 나라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음에도, 현 최고(最高) 광학 수준을 가지지 못해서 아쉬울 것이다. 그러나 최근 괄목할만 한 성장을 하고 있으니, 미래가 기대된다. 더불어 우리나라 광학 수준도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광학의 역사를 보자면, 최초의 타이틀은 묵자, 서양권에서는 유클리드에서 시작된 듯하고, 이슬람권에서 알 하이삼이 동서양을 망라한 연구와 저서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으며, 다시 유럽권에서 뉴턴, 호이겐스 영 프레넬 프라운호퍼, 맥스웰 등을 거쳐 아이슈타인까지 흘러왔다. 자세한 역사를 따지면 많은 이야기를 해야한다. 많은 인물들의 많은 연구부분들은 훗날 블로그 주제로 남겨두겠다. (인물의 기술은 연대순으로 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