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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08월] 인생은 짧다 카르페 디엠 - 로먼 크르즈나릭 본문
인생은 짧다 카르페 디엠 - 로먼 크르즈나릭
카르페 디엠(Carpe Diem), 익숙히 쓰는 말이다. 필자는 그저 카르페 디엠이라는 말에 끌려 집은 책이다. 그러나, 카르페 디엠에 관해 꽤 진지한 고찰이 쓰여있었다. 필자는 목차와 소목차들을 보고 읽을지 결정한다.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아보여서 읽기 시작했다. 의외로 진지해서 당황했다.
우리는 카르페 디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어렴풋이 짐작하거나, 단순 쾌락주의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작가는 카르페 디엠을 도둑맞았다고 말했다.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는, 바로 그 내용이다. 소비에, 효율성에, 계획에 단순 쾌락주의에, 그 잘못된 이해가 우리를 망칠 수도 있다.
(필자가 일본으로 향한건 카르페디엠이었을까? 사실, 모르겠다.)
본 책은 카르페 디엠의 역사부터 시작한다. (카르페 디엠은 호라티우스 <송가 4번>에 나온다고 한다. 생각한 것과 다를 것이다.) 즉흥성, 정치, 쾌락주의 등에 대해서도 서술하며, 막연했던 카르페 디엠을 구체화 시켜주고 있다.
인상적인 것은 윤리적 딜레마와 마주했다는 점이다. 내용을 서술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얼버무릴 수도 있었다. 본 책은 그러지 않았다.
또, 읽으면서 김어준 씨의 어느 논술 학원에서의 강의가 떠올랐다. 함께 시청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본 책에 다른 인상적인 점이 많지만, 결론이 가장 인상깊었다. 내용은 간단하다.
나는 선택한다. 고로 존재한다.
목차에도 있는 구절이다. 목차로 볼 때의 느낌과 책의 흐름에 따라 읽은 느낌은 천지차이였다. 내용에 대해 더 서술하고 싶지만, '느낌 스포'(?)를 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하겠다.
"만약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날이라도, 당신이 하려는 일을 하고 싶은가?"
며칠 연속으로 "아니요"라는 대답이 나온다면, 본 책을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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