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평 (18)
자유로운 이야기
스마트폰이 일반화된 요즘,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진 역시 일반화되었다. 그에 맞춰 나온 책인 것 같다. 제목처럼 스마트폰 사진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책이라고 하기엔 조금 가볍다. 물론 무거울 필요가 없는 주제이다. 감안하더라도 블로그 포스팅 쪽이 더 가깝지 않나 싶다. 세 작가가 각각 주제를 가지고 서술해서 3단락으로 나눌 수 있는데, 단락 간 겹치는 내용이 꽤 있다. 교열 작업을 했는지 의문이 든다. 그 외 사진들은 참조하기에 좋았다. 결과로서, 직접 찍은 사진들의 구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핸드폰 카메라 능력에 대한 의견은 필자와 같았다. 대형으로 인화할 것이 아니라면 더 좋을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잘 찍고싶다면, 구도 참조용으로 사진만 쭉 보거나, 앞 1/3 정도만 읽으면 될 것 같다.
내 안의 바리스타를 위한 커피 상식사전 - 트리스탄 스티븐슨 지음/정영은 옮김 필자는 커피를 달고 산다. 그에 비해 커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읽게 되었다. 책에 대해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없다. 생각해보면 사전이 재밌기는 어렵다. 상식사전답게 역사에 대해 서술했다만, 흐지브지 서술했다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다. 단락 사이에 홈메이드 레시피를 넣어두긴 했는데, 서술한 것과 같이 해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표적인 추출법이 그나마 쓸모있긴하지만, 필자는 사먹는 것이 편하다. ... 이상 쓸 말이 없기에 줄이겠다.
그림에 끌리다 - 이윤서 표지에 필자가 좋아하는 가 그려져있었다. 보는 순간 문득, 그림을 보고 싶었다. 책은 수필 형식의 이야기와 그림, 화가 이야기가 적절히 섞여있는 형식이다. 작가의 이야기는 평범하지만, 예술가답게 서정적이다. 또 어딘지 모르게 고독하다. 누군가는 심심하다고 이야기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필자와 동질감이 느껴져 공감이 갔다. 책은 내내 그림처럼 굴곡이 없고, 그림의 인물들처럼 고요했다. 주제인 그림은 유명한 그림들이다. 작가들의 이야기 역시 유명한 일화들이다. (기억은 못했지만) 그림에 대해 언뜻 알고,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선뜻 추천은 못하겠다. 수필의 형식과 그림, 화가 이야기의 조합에 궁금함이 생긴다면 읽어볼만 하다. 여백도 많고 글도 큼직큼직하여 가볍게 읽힌다. 다만 ..
컬러의 말 -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본 책은 겉부터가 특이하다. 책을 옆으로 굽어보면 위와 같이 예쁘게 보인다. 각 페이지마다 끝 쪽에 색이 칠해져있고, 그 색에 대한 일화가 담겨있다. 내용과 디자인의 완벽한 콜라보이다. 옆으로 보기에는 같은 색이 여러장 있는 것 같지만, 계열이 같을 뿐, 다른 색이다. 색에 대한 내용은 짤막하다. 길어야 4~5페이지이다. 색의 종류가 많은 것은 당연하지만, 이렇게 많은 이름이 있는 줄은 몰랐다. 흰색과 상아색, 노란색과 황갈색, 진노란색 등 애매하게 구분해왔다. 그런데 다들 명확한 이름이 있고, 일화까지 있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나 영국에서 쓰여진 책이다보니, 너댓가지 정도만 제외하고 다 외래어이다. 한국 색 표준 위원회(?)가 한글화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 번역..
인생은 짧다 카르페 디엠 - 로먼 크르즈나릭 카르페 디엠(Carpe Diem), 익숙히 쓰는 말이다. 필자는 그저 카르페 디엠이라는 말에 끌려 집은 책이다. 그러나, 카르페 디엠에 관해 꽤 진지한 고찰이 쓰여있었다. 필자는 목차와 소목차들을 보고 읽을지 결정한다.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아보여서 읽기 시작했다. 의외로 진지해서 당황했다. 우리는 카르페 디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어렴풋이 짐작하거나, 단순 쾌락주의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작가는 카르페 디엠을 도둑맞았다고 말했다.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는, 바로 그 내용이다. 소비에, 효율성에, 계획에 단순 쾌락주의에, 그 잘못된 이해가 우리를 망칠 수도 있다. (필자가 일본으로 향한건 카르페디엠이었을까? 사실, 모르겠다.) 본 책은 카르페 ..
모두 거짓말을 한다 -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본 책은 빅데이터에 대한 책이다. 본 책으로 미래에 데이터 과학자가 나오기를 바라며 썼다했다. 제목은 아주 잘 지었다. 빅데이터에 호기심을 가지게하는 제목이다. 본문에는 밥상머리에서 금기시되는 세 키워드가 나온다. 정치, 섹스, 돈 이 중에서 성(性) 관련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다. 당연히 연구 대상에 들어가야한다만, 지나치게 많다. 진심으로 궁금해서 묻고싶다. 작가님, 일.생.가?(일상 생활 가능?, 모든 것을 성에 관련 시키는 사람에게 묻는 질문) 적당히 했어야 했다. 실제 데이터가 많았더라도, 적당히 했어야 했다. 돈에 대해서는 짧게 이야기한다. '주식에 빅데이터를 적용시킬 수 없는가' 작가의 대답은 '불가'다. 그러나, 의심이 가는건 사실이다. 성욕 ..
만다라트 실천법 - 마츠무라 야스오 사진 출처 : https://blog.naver.com/smilejunhee/221180547508 그냥 이거 보고 각자 응용하세요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의 성공 비법으로 유명한 차트이다. 이 차트의 명칭은 '만다라트'란다. 서평 쓸 때 첫 줄만 쓰고 끝내려 했다. 차마... 라는 마음으로 써본다. 일본 책답게 쉽게 쓰여졌다. 책이 있는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여러 의미로. 더 이상 쓸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먼나라 이웃나라로 유명한 이원복 교수의 저서이다. 주제가 와인이다. 이 교수의 '일탈 저서'라고 할 수 있다.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1, 2권으로 나누어져있고, , 을 주제로 하고있다. 욕심 때문에 두권으로 나누었다고 했지만, 나눈건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합권이었다면, 쉽사리 손이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만화로 쉽게 쓰여졌지만, 우리나라가 프랑스권이 아닌 탓에 여전히 어렵다. 그래도 와인 입문서로서는 최고가 아닐까싶다. 역시 먼나라 이웃나라 작가답다. '부록으로 와인이 달려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될 정도로 매력적이다. 와인 마시고 싶다. 사실, 필자는 알콜 음료를 마시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