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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8년 09월] 컬러의 말 -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Gull N S 2018. 9. 5. 17:48



컬러의 말 -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본 책은 겉부터가 특이하다. 책을 옆으로 굽어보면 위와 같이 예쁘게 보인다.

 각 페이지마다 끝 쪽에 색이 칠해져있고, 그 색에 대한 일화가 담겨있다. 내용과 디자인의 완벽한 콜라보이다. 옆으로 보기에는 같은 색이 여러장 있는 것 같지만, 계열이 같을 뿐, 다른 색이다.

 색에 대한 내용은 짤막하다. 길어야 4~5페이지이다. 색의 종류가 많은 것은 당연하지만, 이렇게 많은 이름이 있는 줄은 몰랐다. 흰색과 상아색, 노란색과 황갈색, 진노란색 등 애매하게 구분해왔다. 그런데 다들 명확한 이름이 있고, 일화까지 있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나 영국에서 쓰여진 책이다보니, 너댓가지 정도만 제외하고 다 외래어이다. 한국 색 표준 위원회(?)가 한글화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 번역가 이용재 씨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외래어만 적지 않고 병기(併記)한 것으로 보아, 한글화에 노력은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말했듯이 내용은 짤막하다. 각 색당 대부분 2페이지 내에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때문에 끊어 읽어도 되고 내용도 가벼워서 읽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