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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COVID-19 코로나 백신 맞기

Gull N S 2022. 1. 7. 06:34

 본인은 코로나 COVID-19 백신 1, 2차를 모두 한국에서 맞았다. 의료진 등 특수한 경우을 제외하고, 나의 또래 중 제일 빨랐다. 때문에 2차까지 맞았을 때, 기분이 매우 홀가분했고, 숙제를 끝낸 기분이었다. 그러나 웬걸, 4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변종까지 설친다. 결정타로 온타리오주에서 발급하는, QR코드가 나와있는 강화된 증명서가 있어야만 활동이 가능하다. 그렇다. 결론적으로 3차,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

 

 그런데 나는 현재 토론토 캐나다에 있으며, 캐나다 국적은 커녕 영주권도 없다. 그저 관광객이다. 그래도 일단 예약을 시도했다.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다. 소문을 듣자하니, 2월에나 회신이 올거란다. 그럴 순 없지.

 

 다시 수소문을 했다.

700Bay street (shoppers drug mart)

여기서 대기하면 맞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다음날 바로 달려갔다.

Shoppers Durg Mart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참 신기하다. 마치 홈플러스 슈퍼마켓 정도의 규모에 약국이 있는 느낌이랄까...?

 어쨌든, 8시 40분 쯤에 도착했다. 9시에 연다고 들었는데 이미 여러 사람들이 있었다. 다들 무언가를 작성하고 있다. 나도 백신 얘기하니까 역시나 종이를 한 장 준다. 이름 생일 등을 빼고 못 알아봤지만, 번역기의 힘을 빌려 작성을 했다. 제출하고 대기번호 15번을 받았다. 11시쯤 오라한다. 집까지 그다지 멀지 않기에 집에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귀가했다.

10시 반 쯤, 전화가 왔다. 백신을 맞으러 오라한다. 30분 안에 올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대로 달려갔다.

 

 그런데 주사를 맞기까지 아무런 개인 확인이 없다. 신분증 확인을 하지도 않고, 1,2차를 맞았는지도 확인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그냥 주사한다. 참으로 당황스럽다. 영수증이라고 줘서 받았더니 나이를 10살이나 어리게 적었다. 감사하긴 한데, 허술하다라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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