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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 공포증과 치료에 대하여 본문
출처 : MK 스포츠, 구글
타자 머리로 날아오는 공은 공포 그 자체이다. 속도는 그야말로 눈 깜빡할 사이이다. 게다가 채프먼을 시작으로 힉스 오타니 등 100마일 넘는 공을 던지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헬멧이 바뀌고 있다. 이른바, 검투사 헬멧이다. 얼굴로 공이 날아왔을 때를 대비한 장비이다. 최초는 누구인지 모르겠으나, 과거 심정수 선수가 사용해서 화제가 되었었다.
출처 : SPOTV
투수와 수비수 역시 고충이 있다. 타자가 친 타구 속도는 투구 속도를 훌쩍 뛰어넘는다. MLB 최고 타구 속도는 200km/h대에 달한다.(결과는 우습게도 병살타였다.) 사람의 반응속도도 한계가 있으니 글러브가 있더라도 맞을 수 있다. 때문에 타구를 급소에 맞아 쓰러지는 일도, 머리에 맞은 일도 간간히 있다. 아주 간혹 투수나 수비수가 헬멧을 쓰기도 하며, 낭심보호대를 차기도 한다.
출처 : 구글
야구공은 140g에 불과하다. 그러나 공이 투수의 손을 떠나는 순간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에 따르면 150km/h의 공은 82톤의 힘을 가진다고 한다. 이는 200kg 물질이 10층에서 떨어지는 힘과 같다고 한다. 야구공에 대한 공포는 단순한 엄살이 아니란 이야기이다.
출처 : 야구마트, 구글
사실 검투사 헬멧이나 낭심보호대는 단순 부상 방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선수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면서도 착용하는 이유에 심리적 요인을 말한다.
출처 : 연합뉴스
위에 말한 사례들은 프로야구 선수들이다. 그들은 직업이지만, 취미로 하는 사회인 야구인들은 이야기가 다르다. 운동능력은 당연히 프로선수들보다 떨어진다. 때문에 증상은 꽤 심각하다. 수비를 하다가 사망한 선수도 있다.
얼굴이나 머리를 맞은 타자, 심한 사구(死球)를 허용한 투수, 타구에 맞은 투수, 직선타를 맞은 내야수, 뜬공을 놓쳐 얼굴에 맞은 외야수, 파울타구를 맞은 포수 등 사례는 프로 못지 않게 다양하다.
출처 : 구글
모두, 외상은 치료로 회복했다만 심리적 요인, 즉 공포증이 문제다. 타자는 타석에서 얼어있고, 투수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지 못하며, 수비들은 타구를 보지 못한다.
이겨보려하지만 쉽지 않아한다. 그래서 필자는 외상치료 뿐만 아니라, 심리치료도 추천한다. 친한 지인은 2년 이상을 고생했던 문제를 심리치료 한두번 만에 해결했다. 끙끙 앓지말고 심리치료를 해보라.
공포증에 대해 글은 썼다만, 프로선수이든 생활 체육인이든 애초에 치료받을 일이 없길 바란다.
(쓰고보니 심리치료 홍보자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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